경제
앵커: 엄기영,김지은
수출주도 상품, 노동집약에서 자본.기술집약 상품으로 바껴[이선호]
입력 | 1992-09-15 수정 | 1992-09-1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수출주도 상품, 노동집약에서 자본.기술집약 상품으로 바껴]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수출 주도상품이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주로 노동집약적인 조립가공제품이 수출선도했었는데 점차 자본과 기술집약적인 부품 소재로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이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상공부에 따르면 그 동안 수출증가세를 주도해 왔던 의류 신발 등 경공업 제품과 칼라TV, VTR 등 가전제품의 수출은 지난 89년 이후 부진한 반면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 기계 선박 직물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 철강 기계 전자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비중은 지난 상반기의 61.4%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최근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보이는 기계와 화학이 앞으로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완제품의 수출비중은 계속 줄어드는데 비해서 부품 소재의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13% 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높아져 올 상반기에는 41.6%에 달했습니다.
● 장석환(상공부 상역국 국장): 우리 부품과 소재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나 동남아 중남미 등 후발개도국들의 공업화 과정에서 이런 제품들을 필요로 하고 있고 항공기나 자동차 등 고도기술 분야의 부품의 수출이 선진국 시장에서 서서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기자: 상공부는 최근 수출상품구조가 점차 고도화되는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과 수출전략상품의 개발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선호입니다.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