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전 민자 당사를 고별 방문해 자신의 9. 18 대책에 따른 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민자당과의 관계를 공식으로 청산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민자 당사를 고별 방문한 노태우 대통령은 김영삼 총재와 당무 의원을 비롯한 지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별인사를 통해 당정을 떠나는 이유와 소외의 일단을 피력했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나는 선거문화의 일대 혁신을 이루어서 이러한 고질적인 논쟁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다 이렇게 확신을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민주 정치의 형식과 또 절차에 관한 논쟁으로 세월을 허송해온 우리들의 정치가 정당 간에 정책 대결을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구하고 심판을 받는 이런 선진정치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이래서 이번 결단은 대선을 맞이해서 중립선거내각 구성제의 이득을 통해서 공명선거의 의지를 천명해온 김영삼 총재를 비롯한 민자당의 신념과도 일치할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 기자: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이 새로운 정치를 위한 결단들이 국민에 대하대한 열망이 부흥하고 6. 29를 명예롭게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민자당 역시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 역사 앞에 부끄러움 없는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영삼 총재는 노 대통령이 당을 떠나는 것은 공명선거를 위한 살신성인인 만큼 그 깊은 뜻을 알고 구현하는데 앞장서자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총재실에서 김 총재와 박태준 최고위원 당 사욕과 10여 분간 환담했는데 중립내각구성문제가 화제가 오르자 노대통령은 어제 전직 총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총리를 천거해 달라고 하자 모두들 능력보다 국민적 신망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 좋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명분을 중시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피력했습니다.
오늘 노대통령의 탈당계는 김중근 정무수석이 김윤구 사무총장에게 전달했으며 김 수석은 자신의 탈당계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