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현승종 국무총리는 오늘 검찰과 경찰에 특히 금권타락선거 근절에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성만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현승종 국무총리는 오늘 검찰과 경찰의 선거대책 상황실을 순시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금권타락 선거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금권타락선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은 모든 노력을 다 동원해서 강력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 현승종(국무총리): 현재 내각이 공명선거를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금권선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기자: 현승종 총리는 선거가 끝나면 선거사범이 유야무야되는 과거의 관례에서 벗어나 선거사범을 포함한 관련자들로부터의 증거 채집과 부정을 철저히 확보해 선거가 끝나면 선거사범은 즉각 구속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현 총리는 특히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는 사람뿐 아니라 금품을 요구하는 유권자도 철저히 구속해 금권선거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중립내각의 성패는 금권선거 방지의 노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적발된 선거사범은 모두 636명으로 이 중 43명이 구속됐습니다.
또한 적발된 선거사범 수를 정당별로 보면 민자당이 34명, 민주당이 60명, 국민당이 306명, 신정당이 13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