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정길용,최율미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 축하속 하루[김세용]

입력 | 1992-12-20   수정 | 199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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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속 하루 ]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국이 매우 평온했던 하루였습니다.

뜨거웠던 선거 열기도 가라앉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대감과 희망을 서슴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눈을 밖으로 돌릴 땝니다.

한 외국 언론은 국제 경쟁력을 잃고 있으면서 힘든 일을 꺼려하는 한국병이 고쳐질 것인가에 관심을 표시하고 정치 민주화에 이어서 새정부의 과제는 경제 민주화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 후 첫 휴일인 오늘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간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영삼 당선자는 또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에게 축전을 받는 등
축하 세례속에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부시 미 대통령과 10분동안 가진 전화 통화에서 한미 양국의 번영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준 데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미국과 미국민의 변함없는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김영삼 당선자: 클린턴 당선자랑 같이 참 협력해서 한미관계를 더욱 과거 이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더욱이 자리를 떠나시더라도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더 큰 보람있는 그러한 저하고의 우정을 계속해서 가지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노태우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김영삼 당선자와도 깊은 협력관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당선자는 또 내년중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해주도록 초청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을 받은 데 이어 주한 프랑스 대사를 통해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축전을 전달받았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이 축전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귀하의 오랜 투쟁을 알고있으며 귀하의 영도 하에 한국의 더욱 전진하고 양국의 우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당선자는 또 정주영 국민당 대표로부터 대통령으로서 훌륭히 국정 운영을 해주길 바란다는 축하전화를 받고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조만간 만날 것을 제의했습니다.

김영삼 당선자는 낮에는 충연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등 모처럼 한가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MBC 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