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앵커: 엄기영,김지은
충남서산간척지구, 돌아온 황새[장덕원]
입력 | 1992-12-23 수정 | 199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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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간척지구, 돌아온 황새]
● 앵커: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는 세계적인 희귀조 황새가 지난 85년 이후 7년만에 충남 서산 간척지구에 날아와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대전 문화방송의 장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철새도래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서산 AB지구에 천연기념물 황새 5마리가 날아들어서 그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저희 대전 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공주대학교 조삼례 교수가 판줏길에서 목격한 황새 가족은 며칠간의 숨바꼭질 끝에 어제 오후 처음으로 고고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지난 82년과 85년 대전직할시 대덕구 문평동 일대의 갑천과 제주도에 날아든 이후 7년만에 또 다시 그 신기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전 세계에 고작 500여마리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황새는 붉은 다리와 날개 끝이 검은 색깔로 러시아의 하바로스크와 아무드 연해주 등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국제적인 보호새입니다.
황새가 날아든 서산 AB지구 간척지에는 이 밖에도 천연기념물 큰 고니떼와 가창오리떼 등 희귀한 철새 수만 마리가 찾아들어서 화려한 군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갈대숲으로 들어찬 AB지구는 황새를 비롯한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하고 찾아드는 인적도 드물어서 우리 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서산 AB지구에서 MBC뉴스 장덕원입니다.
(장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