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임기를 마무리하는 해의 연두기자회견, 노태우대통령은 몇 차례 감회를 피력했습니다.
회견장분위기 김경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노태우대통령은 약 26분간에 걸쳐 낭독한 기조연설의 말미에서 앞으로 1년여 남은 임기를 훌륭하게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다짐 했습니다.
● 노태우대통령: 오늘 저는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대한 기본 방향을 밝혔습니다.
이 정치일정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서 정치권이 이제는 책임을 맡아 앞장서 주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고 현실정치를 이제는 넘어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 또. 통일을 위해서 공고한 기반을 닦는 일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 기자: 노태우대통령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대통령선거실천에 미흡한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총 459건의 공약가운데 1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착수됐다고 밝히고 공약실천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노태우대통령: 공약 말씀 하셨죠? 공약은 저는 항상 여기 포켓의 수첩에다가 이렇게 지니고 다닙니다.
이것은 중앙에 있을 때나 혹은 지방에 갈 때나 반드시 공약 수첩을 내놓고 확인을 합니다.
●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질문에 나선 14명의 기자 가운데 7명이 대권과 관련된 질문을 집중적으로 던져 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나타냈는데 회견에 배석한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와 김종필 최고위원은 서로 간간히 귀에 말을 나누었으니 박태준 최고위원은 조용히 회견은 경청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