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엄기영,백지연

올림픽 축구 예선, 대일전 배수진[이형관]

입력 | 1992-01-27   수정 | 199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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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전 배수진]

● 앵커: 올림픽축가 아시아최종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팀이 잠시 후 8시 반부터 일본과 4차전을 벌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중국과의 경기결과에 따라서 올림픽 본선진출을 바라보게 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형관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일본과 숙명적인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는 우리선수들은 경기시작 한시간전인 조금 전 7시 반 이곳 메르디카 국립경기장에 나와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서정훈을 스타팅 멤버에서 빼고 대신 곽경근과 김인환을 투토브에 내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드필드에는 노종윤을 중심으로 김병수와 나성화 김기화 조정현 등 기존 멤버들이 모두 출전하며 수비에서도 대신 황기룡이 임원석과 함께 스토프에 나서는 것 외에는 수위퍼 강 철과 골키퍼 김봉수 등 기존 선수들이 그대로 고용됐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만약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놓쳐 올림픽 본선진출이 좌절된다면 이는 우리 축구 사에 돌이킬 수 없음을 남기게 되는 결과라면서 한국축구의 사활과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득실에 앞서 한국을 제치고 3위에 올라 있는 일본도 한국의 벽을 넘어야만 본선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서로 간에 물러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