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상열,김은주

설날 연휴귀성길 표정[임정환,박병룡]

입력 | 1992-02-01   수정 | 199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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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귀성길 표정]

● 앵커: 오후 내내 밀물처럼 몰려든 귀성차량들로 주차장처럼 돼 버린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는 날이 어두워지면서도 계속해서 붐비고 있습니다.

그러면 만남의 광장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정환 기자!

● 앵커: 네, 임정환 입니다.

● 앵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앵커: 이 시간 현재 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은 귀성차량들로 정체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 만남의 광장앞 도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만남의 광장 앞은 오후 4시부터 차량 정체현상이 심해 2시간 넘게 차량들이 정체해 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정체는 오늘 오후부터 차량들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몰려든 데다 저녁 6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신갈인터체인지 근처에서 6중 추돌사고까지 일어나 빚어졌습니다.

이 시간 현재도 경부고속도로는 한남대교에서 수원까지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으며 천안까지는 시속 50km 이하로 차량속도가 떨어져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천안 지나서야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도 역시 수도권구간에서 교통체증이 심해 차량속도가 시속 20km로 곤지암까지는 차량들이 서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또 호법인터체인지 근처에서도 정체현상이 심하며 이곳을 지나서도 시속 40km 이상을 내기 힘든 상태입니다.

오늘 고속도로 수도권구간에서의 정체현상은 인터체인지 근처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오늘 자정이 지나야 고속도로 수도권구간 인터체인지에 대한 진출입 통제가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또 점차 시간이 길어지자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쉬는 바람에 차가 제때 출발을 하지 못해 정체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는 신갈인터체인지와 호법인터체인지 등 진입로부터 차량들이 밀리고 있으며 빙판길이 많아서 전 구간에서 차량들의 속도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측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간은 운행시간이 길어지지 때문에 연료를 가득 채워 줄 것과 함께 월동장구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저녁까지 그다지 정체 심하지 않은 국도도 이 시간 현재는 수도권구간에서 체증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속도로에는 차량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고속도로는 오늘 새벽까지 밀리겠으며 정체구간도 차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만남의 광장에서 MBC뉴스 임정환입니다.

● 앵커: 고속도로 사정과는 대조적으로 열차표를 미리 산 귀성객들은 차분하게 고향 길에 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병룡기자!

● 앵커: 네, 서울역입니다.

● 앵커: 전해주시죠.

● 앵커: 지금 서울역 광장은 밤 열차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명절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채 자녀들의 손을 이끌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표정은 야간열차의 피곤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서울역에서는 지금까지 경부선과 호남선등을 이용해 7만5,000명이 고향으로 떠났고 오늘 막차까지는 모두 11만1,000여명이 귀성길에 오릅니다.

이밖에 강원도와 경상도 방면으로 출발하는 청량리역과 성북역에서도 오늘 하루 동안 모두 14만5,000여명이 열차편으로 서울을 떠나 고향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곳 서울역에서는 오는 3일까지 모든 열차의 좌석표가 매진됐으나 일부 남아 있는 입석표라도 구하려는 시민들이 임시 매표소와 반환창구 앞에서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또 미쳐 승차권을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전세버스로 영업하는 사람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설날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MBC뉴스 박병룡입니다.

(박병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