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노대통령, 육사 졸업식서 군사적위협 경계 강조[이인용]

입력 | 1992-03-02   수정 | 199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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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육사 졸업식서 군사적위협 경계 강조]

● 앵커: 다음소식입니다.

노태우대통령은 오늘 육군사관학교의 졸업식에서 우리는 국가이익을 앞세워 정치, 경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경계할 것이며 또한 화해조류를 틈탄 군사적 모험주의로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부 이인용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노태우대통령은 오늘 제 48기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을 통해 오늘의 세계는 군사력 중심의 대결체제에서 경제력 중심의 경쟁체제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역패권주의와 국가이기주의가 대두돼 오히려 지역분쟁의 가능성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이 같은 상황의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노태우대통령: 우리는 이러한 상황변화를 직시하고 국가이익을 앞세워 정치, 경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적인 조류를 틈탄 군사적 모험주의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 기자: 노대통령은 이어 북방정책의 성과로 통일의 시대가 열리고 있으나 한반도에서는 아직도 군사적 위협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면서 우리군은 고도의 방위 충분성 전력을 확보해 장래에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모든 의무를 성실하게 조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고립은 물론 남북관계도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제2창군의 의지로 주둔해 온 군 구조개편을 위한 818사업을 금년 내로 완결해서 21세기ㅣ로 향한 자주국방태세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졸업식에서 수석졸업생도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은 김성림 소위가 대표화랑상은 손광재소위가 각각 받았습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