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미생물로 폐수 정화 기법 큰 효과[윤정식]

입력 | 1992-03-02   수정 | 199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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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로 폐수 정화 기법 큰 효과]

● 앵커: 오염정도가 아주 심한 폐수를 처리할 때 오염물질을 먹고사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미생물을 이용한 폐 처리방법은 활성온유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법은 먼저 배출된 폐수를 항산 등 화학약품으로 1차 처리합니다.

여기까지는 종전의 처리방법과 같습니다.

1차 처리된 폐수를 박테리아와 원생동물 등 미생물이 살고 있는 폭기조를 통과시키면 오염물질을 먹은 미생물이 물밑으로 가라앉고 폐수를 깨끗해집니다.

폐수가 화학적 처리만을 끝냈을 때의 물 빛깔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물이 방류했습니다.

그렇지만 미생물이 폐수를 섭취한 뒤에 이런 맑은 물이 처리된 상태에서 이 물이 요즘은 방류가 됩니다.

미생물을 이용해 폐수를 처리할 경우 종전의 화학적 처리방법에 대해 오염물질 제거율이 평균 96.5%로 높아지기 때문에 BOD가 2,000인 악성폐수도 60이하로 낮아집니다.

● 전인철 환경관리인(주 금강피혁): 생물화학 처리는 물리화학적 처리보다 처리효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환경오염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기자: 동두천시와 양주군에 집중돼 있는 가죽공장의 경우 BOD가 2,000이 넘는 악성폐수를 방출하기 때문에 화학적 처리방법으로는 환경오염법상 배출허용기준치인 BOD 150ppm까지 끌어내리기가 어렵습니다.

● 김정인 환경보호과장(동두천시): 단일소재의 피혁업소인 전체 27개소가 생물학적 처리방법을 전부 택함으로써 공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기자: 그러나 미생물처리방법은 시설비가 화학적 처리방법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 재원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