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농촌진흥청, 쌀시장 개방 대비 새 벼품종 개발[선동규]
입력 | 1992-03-05 수정 | 199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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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쌀시장 개방 대비 새 벼품종 개발]
● 앵커: 쌀 개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만일 쌀시장 문이 열릴 경우에 가격경쟁력도 문제겠습니다만 우리 입맛에 맞는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품질 면에서 외국쌀을 능가하는 새로운 벼 품종을 개발해 냈다는 소식입니다.
경제부 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번에 새로 개발된 8개 벼 품종이 시험 재배되고 있는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 세대촉진온실입니다.
농촌진흥청이 7개년의 연구 끝에 종자개발에 성공해서 오늘 선을 보인 새 벼품종은 모두 8가지로 안중벼, 진부벼, 만근벼, 영남벼, 상주벼 그리고 새운봉벼, 진구월벼, 영남중생벼 등으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틀 새 벼 품종들은 그동안의 지역 적응성과 농가재배시험을 통해 미국의 칼로스와 일본의 고시아끼리에 비해 밥맛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확량이 10아르당 500kg으로 아끼바리보다 3~8% 더 많은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또 벼의 키가 모두 80cm 이항에서 웬만큼 강한 비바람에는 끄덕도 안할 뿐만 아니라 특히 기본방제만 해주던 병해충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그 어느 벼보다 농약을 덜 쳐도 잘 자란다는 설명입니다.
● 조수연박사(농진처 직물시험장): 미질을 중점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요점 목표를 가지고 추진한 품종들입니다.
이들 품종이 농가에 확대 보급될 때 소비자가 원하는 양질 및 품종에 기여하리라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수입개방에도 질적으로 충분히 대항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 기자: 농촌진흥청은 이미 새 벼품종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종자증식을 거친 뒤 오는 95년부터 전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