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야당 전국구 후보 등록 마감[임흥식]

입력 | 1992-03-10   수정 | 199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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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전국구 후보 등록 마감]

● 앵커: 민주당을 비롯해서 통일국민당과 신정당, 민중당도 오늘 각각 선거관리위원회에 전국구 후보등록을 끝냈습니다.

야당의 전국구 후보등록 소식을 정치부 임홍식 기자가 종합해 드립니다.

● 기자: 민주당은 오늘 전국구 후보 50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민주당의 당선가능 권으로 보는 24번안에는 영입인사가 8명, 헌금공천이 8명, 당료가 8명을 차지했으며 식민계 16대 민주계 8의 비율로 배분됐습니다.

당초 10번은 김정수 자동차정비연합회장으로 내정됐었으나 김회장은 결격사유가 있어 이동근 의원으로 교체됐습니다.

민주당의 전국구 25번부터 50번까지의 하위순번은 민주당 당료들로 채워졌습니다.

민주당은 헌금케이스로 공천된 8명이 낸 정치헌금으로는 250억원으로 이 돈은 이번총선비용으로만 사용하겠으며 지출내역은 총선후 국민에게 상세히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국민당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늘 아침에서야 32명의 전국구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전국구 1번에는 예상 밖의 인사인 올해 84살로 세브란스병원장을 지낸바 있는 문창모씨가 공천됐습니다.

2번은 창당멤버인 양순직 당고문, 3번은 정주영 당 대표최고위원, 4번은 조윤형 당 최고위원, 5번은 정주영 대표와 개인적 친분이 두터웠던 탤런트 최불암씨가 각각 공천됐습니다.

6번은 이건영 전 삼군사령관, 7번은 금강개발사장을 지낸 정장현씨가 8번에는 TV탤런트 강부자씨, 9번은 성균관 부관장을 지낸 노병덕씨가 10번은 강달수변호사가 각각 배정됐습니다.

11번부터는 주요당직자들이 공천됐는데 11번에는 이용준 사무총장, 12번에는 이인원대변인, 13번에는 이병규 대표비서실장, 14번은 윤하정 전 외무차관, 15번은 언론인 출신인 박노경씨가 공천됐습니다.

국민당은 이밖에 16번에 김윤근 전 수방사령관 등 32명의 전국구 공천자를 선관위에 등록시켰습니다.

그런데 국민당의 전국구 공천은 정주영대표의 개인적 판단을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비판과 최불암, 강부자씨 등 연예인이 상위에 배정돼 지나치게 인기에 집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신정당도 오늘 14명의 전국구 공천자를 확정해 등록을 마쳤습니다.

전국구 1번에는 민주당 전국구 의원이었던 송현섭 당 사무총장, 2번은 역시 민주당 출신의 김봉욱의원, 3번은 13대 때 광주 북구에서 당선됐던 정 웅의원, 4번은 이재환 당 전당대회의장, 5번에는 김재위 당 상임고문, 6번은 이상윤 전 국제그룹이사가 각각 공천됐습니다.

이밖에 7번부터 14번까지는 7번에 이등성 10번에 주장성씨 등 주로 당료들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4명의 전국구후보를 등록했습니다.

민중당의 전국구 1번에는 김낙중 당대표가 2번에는 지은회 당 여성위원장이 3번에는 김문수 당 노동위원장이 4번에는 정태윤 당대변인 각각 공천됐습니다.

전국구 의석은 각 당이 차지한 지역구 의석에 대략 1/4이 배정되며 전국유효득표수의 3%이상을 차지한 정당에게도 한석이 돌아가게 됩니다.

MBC뉴스 임홍식입니다.

(임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