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일본대학 입시문제, 한국침략사관련 문제 출제(하동근]
입력 | 1992-03-10 수정 | 199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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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학 입시문제, 한국침략사관련 문제 출제]
● 앵커: 일본의 대학들이 올해 대학입시문제에 그동안 거의 출제되지 않던 일본의 한국식민지 통치내용과 합병 과정 등을 묻는 문제를 잇달아 출제했습니다.
앞으로 일본고등학교의 역사교육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는지 도쿄에서 하동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지금보시는 문제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 일본사문제로 일제초기의 식민지수탈정책과 관련해 세 가지 지문을 제시하고 토지조사업과 창씨개명 등 모두 11개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달 20일 있었던 지바대학교 사학과 일본사의 경우는 82년도 일본교과서 파동을 소개하는 지문을 싣고 재일한국인 조선인문제에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라는 주관식 문제가 나왔습니다.
또 이에 앞서 개요대학은 2월 16일 법학부 시험에서 일제의 대륙침략과정을 자세히 묻는 빈칸 채우기 주관식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물론 출제방향이 일본문제의 경우 침략에 대한 비판적 방성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지만 보기 드물게 솔직한 내용을 묻는 문제도 상당수 눈에 띄고 있어서 일본의 젊은 시대가 과거사를 바르게 아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대학입시에 한, 일관계자 문제가 출제된 것이 이번은 처음은 아니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대학이 출제를 기피해 왔다는 점에서 와세다, 개요 등 일본 두 명문사학의 이번 출제는 앞으로 일본고등학교 역사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하동근입니다.
(하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