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우리나라 최초의 법전서 경국대전 최고본 발견[황용구]
입력 | 1992-03-18 수정 | 199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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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법전서 경국대전 최고본 발견]
●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법전서로서 조선시대 정치의 기준이 되었던 경국대전의 첫 인쇄본이 발견되어 학계의 큰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화부 황용구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공개된 경국대전 초판본 신묘대전은 조선 세조 때인 147-년 간행된 것으로 삼성출판 박물관이 소장한 장서중 1, 2권과 서울 강남구 서초동 김민영씨가 소장한 3권 등입니다.
경국대전 전체인 이, 호, 예, 병, 형, 공 6권 중 이, 호, 예 3권 절반이 발견된 것입니다.
오늘 발견된 신묘대전에는 최 항, 노사신, 서거정 등 18명의 편찬자 명단과 전체 6권의 총 목차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국대전은 수정 보완판인 갑오대전과 을사대전만이 확인 돼 조선 초기의 법제와 편찬과정 등을 연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초판인 신묘대전이 발견됨으로써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 신승운(민족문화추진회편찬실장): 조선시대 법전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조선초기의 각종 제도 및 법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기자: 경국대전은 고려 말부터 조선 성종 초년까지 약 100년간 반포된 교지 조례 등을 망라해 세조 때인 1470년대에 편찬된 우리나라 최초의 법전입니다.
MBC뉴스 황용구 입니다.
(황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