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어릴 때부터 내 집 마련 주택부금에 가입해서 결혼 후에 주택자금을 대출받고 그리고 평생 갚아나가는 새로운 주택부금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이 인생설계의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까지 떠오른 현실은 인정합니다마는 여전히 갑자기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경제부 이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금까지의 주택부금은 모두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내 집을 마련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택은행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저축도 늘리기 위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평생주택부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이 저축에 가입한다면 중.고등학교는 월 불입금을 다소 높이고 직장을 갖게 되면서 부터는 스스로 불입금을 부어나가다가 30대 중반쯤에는 주택을 마련하고 55세까지 주택자금을 갚아나간다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또 대학입학 때나 결혼 때는 이 저축을 바탕으로 학자금이나 결혼자금을 빌려주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은행은 이에 따라 내 집 마련 평생저축의 월 불입금과 계약기간 이자 계산방식 등 구체적인 조건을 한국은행과 협의하고 있는데 취업 전까지는 부모들이 불입금을 대신 내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취업 전까지의 불입금 총액을 증여세, 비과세 한도인 1,500만 원이하로 정해서 증여세 시비를 없앨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