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안기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 핵심조직원 39명 검거[박태경]
입력 | 1992-04-29 수정 | 199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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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 핵심조직원 39명 검거]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우리경제가 여러모로 어렵다고들 합니다만 그러나 정부가 그동안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정책은 그 성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게 우리 주택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투기의 소지라는 거품을 계속 거둬냄으로써 주택가격하락세는 앞으로 1-2년 더 이어져 지금보다 2-30% 까지 더 벌어질 것으로 정부의 고위경제당국자가 아주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까지 됐습니다.
바른 방향, 흔들림 없는 정책은 이렇게 큰 박수를 받습니다.
4월 29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동맹 이른바 사노맹 사건으로 지난 90년부터 공안당국의 수배를 받아오던 이 조직의 핵심인들 백태웅 씨 등 조직원 39명이 오늘 국가안전기획부에 검거됐습니다.
사회부 박태경기자입니다.
● 기자: 국가안전기획부는 오늘 아침 경기도 양평 플라자 리조텔에서 사노맹중앙위원 박태웅 씨 등 중앙위원 8명의 붙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안기부는 또 서울 석촌동과 중곡동, 신월동, 방희동 등 4개 아지트에서 13명의 사노맹 조직원들을 검거하고 지방에서도 대구7명, 광주5명, 대전6명 등 오늘 하루 동안 사노맹 중앙위원과 지방위원 등 핵심간부를 포함해서 모두 39명의 검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태웅 씨 등 사노맹 중앙위원 8명은 오늘 아침 양평에 있는 플라자 리조텔에서 총선투쟁 평가와 향후 대선 투쟁계획을 논의하던 중에 현장을 급습한 수사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사노맹의 사실상 지도자인 백태웅 씨는 이정노라는 가명으로 노동해방문학지에 식민지 반자본주의론이란 글을 기고하는 등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해 왔으며 이미 검거된 박노해 씨의 배후인물로 지목돼 지난 90년부터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공안당국은 오늘 백태웅 씨 등 사노맹 핵심간부들이 대거 붙잡힘으로써 사노맹 조직이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까지 사노맹사건으로 적발된 사람은 오늘 붙잡힌 39명을 포함해서 모두 166명입니다.
MBC뉴스 박태경입니다.
(박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