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골재 채취로 훼손된 바위산에 잔디 입히는 방법 개발[윤정식]

입력 | 1992-05-20   수정 | 199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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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 채취로 훼손된 바위산에 잔디 입히는 방법 개발]

● 앵커: 요즘 온 사방 골재채취 때문에 보기 좋았던 바위산들이 무참하게 훼손이 되고 있습니다.

어째든 필요한 골재니까 그 골재를 얻고 난 다음에 복구작업만이라도 잘 해놓으면 훨씬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아니 가질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그 방법 암벽에다가 잔디 입히는 그런 방법이 개발이 됐습니다.

윤정식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경기도 양주군 회촌읍 고읍리의 야산입니다.

골재채취를 위한 산림훼손으로 산이 흉하게 깎여나가고 있습니다.

양주군 회촌읍 옥정리에 일명 독 바위산입니다.

그 마을주민들은 이 산이 한반도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며 영산으로 여겨왔으나 몇 년 동안의 골재채취로 이제는 제 모습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 용마산입니다.

지난 31년 동안 채석장으로 흉한 모습을 드러냈던 이곳 용마산은 이제 바위 위에 이런 인공 흙을 덮고 그 위에 씨를 뿌려 벌써 풀이 이 만큼 자라서 푸른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0년부터 돌 캐낸 자리에 철망을 치고 인공 흙을 심은 다음 성장이 빠른 목초씨를 뿌린 결과 바위산 곳곳에 풀이자라고 있습니다.

● 이회봉소장(서울시 녹지사업소): 이것을 어떻게 파랗게 녹화를 해 가지고 시민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산 모습을 다시 찾아주 (판독불가) 지...

● 기자: 이 방법은 녹생토라는 인공 흙을 바위에 부치는 첨단공법으로 거의 불가능했던 바위산의 녹화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 김영구(에덴녹지산업): 환경파괴로 인해서 생태계변화와 그리고 기후까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연경관 훼손된 것을 자연에 거의 가깝도록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지금 바위산일부에서 식재 돼 자라고 있는 풀은 성장이 빠른 외국산 목초지만 안에 심어놓은 억새풀과 싸리 등이 자라면 도심 속에서 고향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