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낙동강 지류 금호강 공장폐수로 인해 낙동강 오염의 주원인[김세화]

입력 | 1992-06-11   수정 | 1992-06-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낙동강 지류 금호강 공장폐수로 인해 낙동강 오염의 주의원 ]

● 앵커: 지난 해 페놀 유출 사고와 대구염색공단 폐수 방류로 큰 피해를 입었던 대구 지역에 그동안 몇 가지 대책이 마련되기는 했습니다만 낙동강의 지류인 금호강은 여전히 공장폐수로 더럽혀져서 낙동강 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 문화방송의 김세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대구시 북구 금호강 하류 지역입니다.

경상북도 영일군 죽장면에서 맑은 물로 시작된 금호강은 100km이상을 흘러내려와 이곳 공장 지대를 거치면서 죽음의 강으로 변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배수구에서 흘러나오는 공장폐수가 금호강을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폐수는 대구시 북구 침산동 일대 공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금호강입니다.

아까 그 배수구에서 나온 폐수는 본래의 푸르스름한 금호 강물과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시커멓습니다.

금호강을 오염시키는 공장 폐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대구시 북구 3공단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오염도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222ppm으로 허용기준치 150ppm를 훨씬 초과하고 있고 서대구 공단 폐수 역시 허용기준을 넘어서고 있어 금호강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 손희만(대구지방 환경청 과장): 일일 약 70만 톤 정도가 나오는 생활하수, 그리고 약 900여 개 업체에서 나오는 산업폐수, 거기에다가 하천유수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가 있고...

● 기자: 이처럼 죽어가는 금호강은 영남 지방의 젖줄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김세화입니다.

(김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