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백지연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가속화[이해성]
입력 | 1992-06-15 수정 | 199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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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가속화 ]
● 앵커: 서울의 아파트값이 지난 4월 이후로는 아주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4월 중순부터는 전세 값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경제부 이해성 기자입니다.
● 기자: 4월을 고비로 서울지역 집값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부와 주택은행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집값은 올 들어 3월 말까지 평균 0.5% 내리는 데 그쳤지만 4월부터는 하락폭이 커지기 시작해서 지난 9일까지 두 달 동안에 평균 6.1%나 떨어져 올 들어서는 모두 6.6% 하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강남 지역의 하락폭이 더욱 커서 작년 같은 기간에 6.2% 올랐던 것이 올해는 평균 6.9%나 떨어졌고 강북 지역도 19.1%상승해서 5.7%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51평형의 경우 이달 들어 일주일 사이에 평균 5천만 원이나 떨어진 값으로 호가되는 등 지난 1월에 6억 원에서 7억 원 하던 것이 지난 9일에는 5억 2천만 원에서 6억 2천만 원으로 평균 8천만 원 내렸습니다.
또 은평구 불광동의 미성 아파트 28평형도 연초 1억 4천만 원 하던 것이 1억 2천 5백만 원으로 1천만 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름세를 보이던 전세 값도 4월 중순부터 내림세로 돌아서서 지난 두 달 동안에만 4.7%나 떨어졌고 이달 들어 9일까지만 강남, 강북 모두 평균 2.1%씩 내렸습니다.
MBC뉴스 이해성입니다.
(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