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엄기영,백지연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들 영화로 제작[권영철]

입력 | 1992-06-17   수정 | 199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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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들 영화로 제작 ]

● 앵커: 실종된 지 만 1년 3개월째를 맞고 있는 대구 개구리 소년을 주제로 한 영화제작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대구문화방송 권영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길 영화사는 오늘 대구 현지에서 전해경과 경찰 헬기가 동원된 가운데 와룡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간 뒤에 소식이 끊긴 성서 초등학교 실종 다섯 어린이를 찾는 장면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 조금환 감독: 다섯 어린이의 부모님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조우들, 선생님들, 30만 전국 실종 가족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습니다.

● 기자: 실종 어린이들의 가족과 주민들은 촬영 현장을 지켜보다 끝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 김철규(실종 종식군 아버지): 영화에는 마지막 장면에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화와 같이 다섯 우리 개구리 소년 아이들이 무사히 찾아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실종 어린이의 학교생활과 찾기 운동, 가족들의 애환, 그리고 마침내 졸업식장에 이들이 나타나는 장면으로 끝맺게 되는 영화 돌아오라 개구리 소년은 올 여름방학때 전국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시 경정비 연합회 회원 40여 명은 오늘 오후 대구시내 도심지에서 개구리 소년 찾기 캠페인을 갖고 가족들을 위로 했습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권영철입니다.

(권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