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엄기영,백지영

중국 모택동,스탈린에게 보낸 중공 참전관련 극비전문 입수[이대우]

입력 | 1992-06-25   수정 | 199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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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모택동, 스탈린에게 보낸 중공 참전관련 극비전문 입수 ]

● 앵커: 그런가 하면 중공군의 한국전 참전을 앞두고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보낸 극비 전문이 미국 학자들에 의해서 입수가 됐습니다.

모택동의 극비 전문을 입수한 미국의 마이클 헌트 박사를 뉴욕 이대우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 기자: 1950년 10월 2일 중국의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보낸 한국전 참전 결정 전문입니다.

모택동은 한반도에서 미국이 승리할 경우 중국이 위협을 받게 되고 극동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참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전면전을 선언하고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참전한다고 스탈린에게 밝히면서 소련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마이클 헌트(노스 캘로라이나 역사학 교수, 박사): 중국이 참전을 결정하고 소련의 도움을 바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기자: 모택동이 요구한 공군의 지원을 소련이 거부하자 중공군은 단독으로 압록강을 넘어서 공격했으며 이런 결정들은 모두 모택동 자신이 단독으로 처리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전에 참가한 중공군은 북한 지역에서 식량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희롱하는 등 북한 주민들을 괴롭힌 사실이 헌트 교수가 수집한 각종 자료에서 드러났습니다.

중국의 개입과 더불어서 북한, 소련, 중국의 삼각관계는 북한, 중국의 밀월 관계로 급격히 변화 됐다고 헌트 교수는 말했습니다.

● 마이클 헌트(노스 캘로라이나 역사학 교수): 중공군의 참전 이후 10月부터 중국은 김일성의 제일 후원자가 됐다.

● 기자: 중국이 한국 전쟁에 참전함으로써 소련이 전쟁의 책임을 모택동에게 떠넘기는 구실을 주었다고 헌트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 마이클 헌트(노스 캘로라이나 역사학 교수): 스탈린은 전쟁을 승인하고 김일성에 잘 될 것이라고 해놓고서 전쟁에 지게되자 그 책임을 중국에 미루었다.

● 기자: 한국전쟁에 관해서 가장 많은 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자부한다는 헌트 교수는 한반도에서 다시금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노스 캘로라이나에서 MBC뉴스 이대우입니다.

(이대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