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엄기영,김지은

노산의 문제점과 늘고있는 이유[정경수]

입력 | 1992-11-03   수정 | 199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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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의 문제점과 늘고 있는 이유]

● 앵커: 의학적으로 여성의 나이가 35살 이후에 아기를 낳을 때는 늙을 로 자 노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노산은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은데도 요즘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노산은 어떤 점에서 나쁘고 왜 늘고 있는지를 생활과학부 정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 인터뷰(노산부): 40말입니다.

● 기자: 첫째 입니까?

● 인터뷰(노산부): 둘째입니다.

● 기자: 첫째는 몇 살이에요

● 인터뷰(노산부): 첫째는 37살에 낳았습니다.

● 기자: 이처럼 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인 노산이 올해 한양대의 경우 지난 9월까지 천 2백 72명의 신생아중 8.2%인 111명이며 지난 9월 한 달간의 노산율은 무려 14%에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노산율은 다른 병원에서도 비슷하며 5%를 밑돌던 과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 박문일(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직장생활을 하시는 여성들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혼이 늦어질 수가 있고 임신 자체가 늦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일어나는 원인이 될 수가 있겠고 또 하나는 젊은 부부가 일찍 아기를 가지더라도 생활안정이 되면은 7, 8년 후에 다시 가지는 그런 풍토도 있고 또 최근에 재혼율이 높아지는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됩니다.

● 기자: 그런데 관련 전문의들은 노산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과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합니다.

● 이용우(한림대산부인과 교수): 노령출산에 따르는 부작용과 위험성을 말씀드린다면 첫째로 조산, 유산, 사산의 위험성이 높고 임신 중독증, 임신성 당뇨병 등 합병증이 이완될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가 의존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기자: 35세 이전 초산도 2배가량 많아 졌는데 이 경우 위험과 부작용이 더욱 크다고 전문들은 지적합니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