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일제 당시 국교교사 이케다씨의 국교생 정신대 동원 증언[배귀섭]

입력 | 1992-01-14   수정 | 199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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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다씨의 증언]

● 앵커: 방금 보도해 드린 일제 당시 서울 방산국민학교에 근무하면서 초등학생들을 정신대로 내보냈던 일본인 담임교사 이케다씨를 도쿄 배귀섭 특파원이 수소문해서 만나보았습니다.

● 기자: 일제 강점기 서울 방산국민학교 6학년 담임선생을 하면서 자신이 가르치고 있던 어린 제자들을 여자근로정신대에 보낸 사실을 이제 와서 참회하고 있는 일본 나라 현 이꼬마시에 살고 있는 이케다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당시에 이케다 선생이 서울에서 근무했던 학교의 이름하고 또 근무했던 기간부터 좀 말씀을 해주시죠.

● 이케다씨: 방산국교에서 43년 9월부터 45년도까지 근무했다.

● 기자: 당시의 정신대 동원상황을 우선 이케다선생이 담임했던 학급사정부터 말씀을 하시고…….

● 이케다씨: 6학년 4반 여자반 담임 맡은 후 교장에게 불러 가 일본 다야마의 공장에 보낼 학생을 동원하도록 지시 받았다.

학급 간에도 비밀리에 이뤄졌다.

● 기자: 학생들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 정신대로 뽑아서 동원했습니까?

● 이케다씨: 매일 밤 가정방문하며 다녔는데 부모들은 반대했다.

● 기자: 학생들이 당시에 정신대로 동원이 될 때 일본에 와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알았습니까?

● 이케다씨: 학생들은 돌아와서도 전혀 얘기를 하기 싫다고 했다.

● 기자: 당시 학교 당국의 강요가 얼마나 심했습니까?

● 이케다씨: 당시에는 명령을 전혀 어길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지만 그때는 나라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역할 수 없었다.

● 기자: 일본정부는 항상 민간업자들이 나서서 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는데요…….

● 이케다씨: 인간이 아니다.

군대가 총독부에 요청하고 또 교육위원회에 강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