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갈등 고조' 노량진 시장, 16일 새 건물서 첫 경매

입력 | 2016-03-15 20:32   수정 | 2016-03-15 20:5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내 최대의 수산물 도매 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이 내일 새벽 새로 지은 건물에서 첫 경매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절반 넘는 상인들이 옛 건물에 남은 채 입주를 거부하고 있어, 반쪽짜리 개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27년 최초의 수산 시장인 경성 수산시장으로 출발해 45년 전 노량진에 터를 잡은 노량진 수산시장.

24시간, 바다 내음이 가득한 노량진 수산시장은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서울의 명소이자 수산인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중장비로 대형 수족관을 옮기고, 바닷물을 가득 채웁니다.

지하 2층, 지상 6층, 연 면적 11만 8천여㎡에 달하는 새 보금자리가 마련되면서 이사가 한창입니다.

[차덕호/시장 상인]
″위생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손님들한테 편리하죠. 장사는 손님 위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시장 상인의 절반 이상이 새 건물 입주를 거부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좁아진 공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형자/시장 상인]
″의자 하나 놓고 앉아서 팔기만 할 정도? 물건을 적재해 놓아야 하잖아요.″

5제곱미터로 배당된 면적은 같지만 통로처럼 불법 점유했던 공간이 사라지면서 사용 면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임대료 부담이 늘어난 것도 불만입니다.

이전을 반대하며 옛 건물에 남은 상인들에 대해, 수협은 명도 소송을 비롯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덕호/수협노량진수산]
″잔여 자리에 있어서는 일반인들에게 공개 입찰하거나 기존 상인들에게 추가 배정할 계획입니다.″

45년 만에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노량진 수산시장, 첫 발걸음부터 무겁습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