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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숙
지카 바이러스 42개국서 발생, 8·9월이 고비
입력 | 2016-03-22 20:19 수정 | 2016-03-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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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2개월 새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42개의 나라에 이릅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태국과 필리핀에서도 이미 환자가 발생했죠.
국내에서도 첫 환자가 나오면서 걱정도 큽니다.
지카 바이러스,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지,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소두증으로 사망한 아기의 뇌 사진입니다.
원래 모습을 잃은 채, 군데군데 무너지고, 늘어나 있습니다.
이런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이미 70년 전부터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구는 이제야 시작돼 ′소두증′을 일으키는 원리도,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길랑바레증후군′을 유발하는지도 아직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만, 지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크게 유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번처럼 외국에서 감염돼 입국하는 경우는 더 발생할 수 있지만 감염된 사람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바이러스를 간직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상황이 토착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재갑/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국내 유입된 환자 수가 너무 적은 상태이고, 모기가 국내에 들어와서 토착화될 가능성도 상당히 낮기 때문에...″
하지만 올 8-9월은 고비가 될 수 있습니다.
올림픽으로 브라질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국내에서는 모기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인 만큼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보다는 사실은 여름에 (철저히) 모기 방제를 하고, 방역 대책을 철저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고열과 몸살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여기에 붉은 반점이 돋거나 눈이 충혈되고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발생지역은 가능하면 여행을 피하고, 여행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각 보건당국에 상태를 알려야 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