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나래 리포터

[지금이 제철]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뭐가 다를까?

입력 | 2016-01-28 07:35   수정 | 2016-01-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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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나래 리포터 ▶

복 주머니를 빼닮아 노란 복 주머니로도 불리는 한라봉과 껍질에 붉은빛이 도는 레드향, 하늘에서 내린 향을 가진 천혜향, 보석 같은 맛을 가졌다는 황금향.

같은 듯 다르지만, 모두 비타민이 듬뿍 든 겨울철 대표 과일이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는지 알려드릴게요!

◀ 리포트 ▶

비닐하우스를 열자, 황금빛 한라봉이 탐스런 자태를 뽐냅니다.

튀어나온 꼭지가 한라산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한라봉은 껍질이 두꺼운 게 특징이죠.

껍질을 싹~ 벗겨 입에 넣으면 상큼한 향과 풍부한 과즙, 입 안 가득 달콤함이 맴돕니다.

한라봉으로 만드는 간단 요리.

얇게 썬 무에 고기와 한라봉을 넣어 만든 ′한라봉 무쌈말이′인데요.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 손님 접대용 음식으로 으뜸입니다.

다른 감귤 종류보다 붉은빛이 진한 ′레드향′.

한라봉과 감귤을 교배해 만든 품종인데요.

일반 귤보다 크기가 크고 납작해서 껍질을 까기 쉬운데다,

단맛이 강하고, 알맹이가 굵고 통통해 식감도 좋은 편입니다.

[박소진/요리연구가]
″레드향을 샐러드로 드시면 단맛이 나서 채소를 싫어하는 분도 맛있게 드실 수 있고요. 비타민 C 섭취에도 좋습니다.″

천혜향은 오렌지와 귤을 교배해 만든 건데요.

신맛이 적은데다 향이 뛰어나서 청으로 만들면 향긋하고 달콤한 맛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초겨울부터 봄이 오기 전까지만 맛볼 수 있는 황금향.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켜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데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갱이가 매력적인데, 신맛이 적어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다고 합니다.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모양과 맛은 제각각 다르지만, 색이 짙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게 조금 더 맛있고요.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인 브릭스(Brix) 숫자가 높을수록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