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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식료품 구매비 비중 5년 만에 최저…외식·배달 영향
입력 | 2020-01-14 12:15 수정 | 2020-01-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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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계 소비에서 식료품이나 음료 등 식자재 구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집밥 대신 외식이나 배달을 선호하는 문화가 커진 이유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각 가정의 소비에서 식품구매에 들어가는 돈의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액 656조 86억 원 가운데 11.42%인 74조 8천여억 원이 식료품이나 음료를 사는 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역대 최저인 0.05%까지 낮아지면서 이 분야에 대한 가계의 지출액도 1.6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가계소비에서 식료품비 비중은 소득이 높아지면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엔 소득증가 외에 다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식이나 배달 등이 포함된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지출액은 68조 5천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8% 늘었습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측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요리해 먹기보다 외식이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대형마트에 가서 식료품을 사더라도 간편 조리식품을 소량으로 사는 경향도 강해졌다″고 식료품비 비중변화를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