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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中 사망자 1천3백 명 넘어…WHO "낙관론 경계"
입력 | 2020-02-13 12:14 수정 | 2020-02-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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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당국이 기존의 코로나19 집계방식을 바꾸자 중국 내 확진자가 하루 사이 1만 5천 명이 늘어 6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하루에 2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흘 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회피 논란 속에 첫 현장 방문에 나섰던 시진핑 주석이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부회의를 소집해, 전염병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방제도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 국면에 도달한 만큼 민중이 단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책임회피만 한다는 비난이 일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판단과 달리 중국 내 확산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천 359명, 확진자는 6만 명에 육박합니다.
2천 명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1만 5천 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양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고열, 기침 등 증상이 있어야 확진자로 분류하던 방식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국제보건기구 WHO도 중국 정부의 수치에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며 경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중국 내 추세는) 극히 조심스럽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번 발병은 여전히 어떤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 같은 확산세가 잦아들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특히 피로가 누적되면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료진이 600명에 달하는 부분도 사태 확산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