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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北, 대남 비난 계속…"전단 살포, 변경 의사 없어"
입력 | 2020-06-21 12:01 수정 | 2020-06-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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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어제 대남 비방 전단 제작 현장을 공개하자 통일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북한은 또 담화를 내고 전단 살포 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오늘 아침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로 내놓은 담화에서 ″이미 다 깨어져 나간 남북관계를 놓고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남 전단 살포 중단 계획을 수정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어제 우리 정부가 전단 살포는 남북 합의 위반이라며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선 ″남북 충돌의 도화선에 불을 달며 누가 먼저 이 지경까지 악화시켰는지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우리측의 탓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누구보다 책임을 무겁게 통감해야 할 당사자가 바로 남조선 당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논설을 통해 ″각급 대학의 청년학생들이 남북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단 살포 계획을 천명했습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도 우리 정부 책임론을 이어갔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우리 정부의 육해공군 합동 해상사격 훈련 등을 거론하며 ″예민한 시기에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북한군은 비무장지대 북측지역 일대에 소수 병력을 지속해서 투입해 수풀 제거 등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소대 규모 이하의 병력이라 아직 ′특이 징후′로 파악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