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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터널 연쇄추돌·화재…사망 2명·부상 37명

입력 | 2020-02-17 17:10   수정 | 2020-02-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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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많은 눈이 내린 전북 남원의 한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량 수십 대가 추돌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

터널 입구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승용차 한 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채 화물차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수백 미터 떨어진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졌고 중상자 1명을 포함해 3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터널 안에 있던 탱크로리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졌고 유독가스가 분출되고 있습니다.

불이 붙은 탱크로리에는 유독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상행선 방면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터널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