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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은혜의 강 교회' 40명 추가 확진…이웃주민도 감염
입력 | 2020-03-16 17:06 수정 | 2020-03-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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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성남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하루 사이 40명이나 추가돼 환자 수가 4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 이후 수도권에서는 2번째 규모인데, 지역 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남시는 오늘(16) 수정구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회에서는 해당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첫 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06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추가 확진 환자 40명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46명으로,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서울 구로 콜센터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신도 135명 가운데 29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8명에 대한 재검사도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16) 오전에는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이웃 주민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 환자로 집계된 40명 가운데 34명은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 중이며,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와 노원구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은혜의 강 교회측이 예배자들을 소독한다는 명목으로 참석자들의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확인됐다며, 한 분무기로 여러명의 입에 소금물을 뿌리면서 감염이 더욱 확산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로, 성남시는 경기도와 함께 특별조사반을 꾸려 최초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