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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의암댐 사고' 실종 경찰정 발견…수색 이틀째
입력 | 2020-08-07 17:04 수정 | 2020-08-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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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강원도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속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의암댐에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 순찰정이 발견은 됐지만, 배 안에서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21분.
강원도 춘천시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 강기슭에서 나무에 걸려 있는 경찰 순찰정이 포착됐습니다.
어제 실종된 춘천경찰서 소속 이모 경위와 춘천시 공무원 이모 씨가 타고 있던 선박입니다.
소방당국은 즉시 경찰정을 줄로 고정하고 내부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예, 일단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사람이 없어요. 구조대원이 와서 직접 얘기했어요.″
구조대원들은 선박 주변 반경 30미터를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경찰 순찰정엔 앞뒤로 블랙박스가 설치돼있던 것으로 확인돼 사고 원인을 규명할 단서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사고는 앞서 어제 오전 11시 반쯤 의암댐 부근에서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선박 3척이 뒤집히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춘천시 공무원 등 7명이 실종됐는데, 지금까지 1명이 구조되고 다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은 실종자 5명을 찾는 수색 작업에는 어제보다 800여명이 늘어난 2천6백38명이 투입됐고, 수색 범위도 가평 자라섬부터 경기 행주대교까지로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집중 호우로 인해 유속이 빨라졌고, 흙탕물로 수중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당시 공무원들이 급류 속에서 수초섬 고정작업에 나서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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