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박재형

대구서 '확진 의심' 다수…경북대병원 응급실 폐쇄

입력 | 2020-02-19 09:32   수정 | 2020-02-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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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대구 지역에서 오늘은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대구 경북의 대형병원 3곳의 응급실이 잠정 폐쇄됐습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재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제 오후 3시 동산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이후 밤사이 경북대와 영남대 응급실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측은 어젯밤 11시 반부터 응급실을 폐쇄하고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영남대 병원 측도 오늘 새벽 5시부터 응급실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응급실 내 환자와 간호사 등 직원들까지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대와 영남대 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의심환자가 나온 것처럼 경북대와 영남대 병원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 방역 당국은 병원 측에 현재까지 상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대구시는 조금 뒤인 오전 10시 10분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대구 경북 빅 3 응급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대구·경북권 응급 환자 처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시는 응급환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동산병원 응급실에 있던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한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시는 검체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로 보냈고 결과는 오늘 오전 중 나올 전망입니다.

의심환자인 여성은 31번째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구시는 의심환자가 확진자로 판명되기 전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