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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사드 기지 한밤 수송…주민과 충돌

입력 | 2020-05-29 09:43   수정 | 2020-05-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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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오늘 새벽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장병들의 숙소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반입했습니다.

주민들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이 장비 반입을 막으려고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해 주민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도건협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8시 반쯤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경찰 3천 700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을 반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진입로를 막아서면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3시 15분쯤 강제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주민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사드 기지 입구 도로를 확보하자 국방부는 새벽 4시 15분쯤 차량을 이용해 장비와 자재 반입을 시작했고, 새벽 6시쯤 수송을 완료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지상 수송이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들은 반입된 장비가 사드 관련 장비이고, 코로나19 시국에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 주민과 전혀 소통 없이 기습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