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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질산 '2만 리터' 아직 터널에…"추가피해 막아라"
입력 | 2020-02-17 19:50 수정 | 2020-02-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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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사고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재 터널 안에 있는 탱크로리와 사고 차량을 수습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연선 기자, 현재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사고가 발생한 전북 남원 사매2터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7시간가량이 지났지만 여전히 터널 안에는 사고 수습이 한창입니다.
현재 터널 안에 남아있는 질소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고 또 사고 차량을 끌어내는 견인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터널 안에는 질산 만팔천 리터가 들어 있는 탱크로리 한 대와 가성소다 25톤이 들어 있는 탱크로리 한 대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또 다른 7대의 차량도 불에 탄 채 남아 있습니다.
탱크로리에 들어 있던 질산 일부가 열에 의해 증기화 되면서 매캐한 유독가스 냄새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지금 다른 탱크로리를 현장에 동원해 남아있는 질산을 옮기고 있습니다.
또 아직 요구조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 원인은 눈과 살얼음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남원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고속도로에는 6센티미터 가까이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사매 1터널부터 4터널까지 터널과 다리로 연결되는 구간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열이 낮은 터널과 교량 구간에서 살얼음이 생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미끄러졌고, 이 때문에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터널을 봉쇄하고, 탱크로리 두 대를 치우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만 하루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원 사내터널에서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