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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8명 2명은 위독…중증 환자도 증가세

입력 | 2020-02-22 20:04   수정 | 2020-02-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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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기존 확진 환자 가운데 8명이 지금 중증 환자로 전해져서 걱정입니다.

이 중 두 명은 현재 자가 호흡이 어려워서 인공 폐 역할을 하는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습니다.

중증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사망자는 사후에 확진된 두 명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큰 병원으로 옮긴 직후 숨진 환자 등 모두 세 명입니다.

특히 두 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폐렴 증세가 심해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숨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폐렴 상태가 상당히 진행이 됐고, 또 중증이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부산대병원으로 격리, 이송을 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환자상태는 대부분 경증이었는데 환자가 폭증한 최근 며칠 사이 중환자들이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 폐 역할을 하는 에크모를 쓰는 환자와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쓰는 환자를 포함해 상태가 위중한 환자 두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위중한) 한 분은 에크모 장치를 하고 계시고요. 한 분은 인공호흡기를 기관 삽관을 해서 인공호흡을(하고 계십니다.)″

청도 대남병원처럼,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 질환이 있는 병원 내 환자들의 감염 사례가 폭증하고 노령 환자들의 감염사례도 늘면서 환자 중증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

여기에 대구처럼 의료기관들이 환자들의 치료를 감당하기 버거울 경우 경증 환자들의 증세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증환자도 모두 입원치료 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중증 환자들은 상급 의료기관들로 옮기는 식의 의료기관 치료 분담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증환자들에 대해서는 상급 종합병원급의 격리 병상으로 입원격리를 시키고. 젊거나 아니면 기저 질환이 없으신 분들은 개별적인 위험도 평가를 해서 (지역병원에) 격리 입원할 수 있게끔.″

경증은 경증대로 조기치료 하고, 중증 환자들은 따로 집중 치료해 증세 악화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25번째 확진 환자가 오늘 퇴원해 지금까지 완치환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편집: 배윤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