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찬

'교도소 첫 확진' 집단 감염 우려…면회 전면 중단

입력 | 2020-02-25 19:56   수정 | 2020-02-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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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교정 시설도 결국 뚫렸습니다.

경북 청송 교도소의 20대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도관하고 접촉했던 직원과 수용자 등 5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청송에 위치한 북부제2교도소.

이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27살 정 모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정 씨는 신천지교 신도로, 지난 16일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열이 나는 등 의심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어제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 씨가 6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이 분과 접촉한 사람 식당에서 만나고 교회 방문하고 해서 지금까지 한 60여 명이 있는데 이분들을 자가격리하고 또 일체 발열증상 있다든지 하면 검체 해서 조치하겠습니다.″

정 씨와의 접촉자 중에는 같은 교도소에 근무하는 교정직원 18명과 수용자 37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교도소 측은 접촉직원들을 2주간 자가 격리조치하고, 37명의 수용자들은 일반 수용시설과 분리된 별도의 수용동에 격리해 의심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면회를 왔던 방문객은 해당 직원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만약 교도소 수용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이들은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겨지고, 별도의 감시인력도 파견됩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교도소내 코로나19 감염자가 3백 명을 넘어선 사례가 있는 만큼 교정당국은 바짝 긴장한 채 방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미 전국의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등 교정시설은 외부인의 면회를 전면 금지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