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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국경 닫고 식당 문도 닫은 유럽…일상이 '마비'
입력 | 2020-03-15 20:25 수정 | 2020-03-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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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확진 환자가 2만 명을 넘었고, 프랑스는 아예 모든 상점의 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초강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가비상사태가 발령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았고 관광객으로 가득 찼던 바르셀로나 시내도 텅 비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600명에서 6천 3백여 명으로 늘었는데, 산체스 총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는 2백 명을 육박했습니다.
[레이철 페레라도/식당 직원]
″우리는 15일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그렇게 해야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환자가 2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치사율 6.8%,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노인보다 젊은 환자를 우선 치료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안전지대라 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국경을 봉쇄하고 국내 이동까지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덴마크가 오늘부터, 체코는 내일부터 국경을 봉쇄하기로 했고 노르웨이도 16일부터 공항 문을 닫는다고 밝혀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감염병 등급을 최고로 격상한 프랑스는 전국 상점과 음식점의 영업 금지라는 초강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시민]
″슬픈 날입니다. 오늘밤 그들은 국경을 닫았고 프랑스 식당도 문을 닫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5만 명을 넘긴 가운데 주요 7개국 정상들은 이르면 내일,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19 대처 방안을 논의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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