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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유럽 전역 '초비상'…사망자 수 중국의 '2배'
입력 | 2020-03-22 20:05 수정 | 2020-03-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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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세계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유럽입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선 지금까지 사망자만 5천 명 가까이 됩니다.
유럽 전체 사망자 수는 중국의 두 배를 넘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선 불과 하루 만에 사망자가 80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5만 3천 명 가운데 숨진 사람은 4천8백여 명.
사망률 9%로, 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앞서 전 국민 이동 제한에 이어 야외 운동까지 전면 금지했던 이탈리아 정부는 이젠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국가 공급망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일부 사업은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생산 사업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하루 만에 확진자가 5천 명이 폭증해 2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명문 프로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로렌소 산즈 전 회장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해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불행하게도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날들은 계속될 겁니다.″
독일은 앞서 바이에른 주가 시행한 외출 제한 조치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걸 검토 중이고, 프랑스는 이동 제한을 어기고 돌아다니는 시민들을 파악하기 위해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하고 나섰습니다.
각국이 필사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중국의 두 배를 넘어선 7천 5백여 명.
확진자와 사망자가 모두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중국에 이어 유럽이 전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산 거점으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