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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이태원 다녀 간 군인 '49명'…휴가·외출 일부 통제
입력 | 2020-05-11 20:00 수정 | 2020-05-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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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부대의 2차 감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클럽을 다녀온 군 간부 두 명한테서 오늘까지 6명이 감염됐습니다.
같은 기간 이태원에 다녀온 사실을 자진 신고한 장병이 49명에 달해서 군대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출금지령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하사로 인한 군내 2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하사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노래방에 다녀온 부사관 3명이 오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사이버사령부 내 확진자는 앞서 해당 하사와의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부사관 1명과 병사 1명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역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된 경기도 용인의 모 육군부대 대위와 접촉한 중위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군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지금까지 모두 8명.
사이버 사령부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2일 전후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군 장병들도 대거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징계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이태원 방문 자진 신고를 유도했는데, 49명이 방문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32명은 입대를 앞두고 이태원을 다녀온 훈련병이었고, 13명은 현역 간부, 4명은 병사였습니다.
국방부는 이들을 즉시 격리한 뒤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신고 기간이 어제까지 종료가 됐고 미신고하고 나중에 적발이 됐을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서 가중처벌 등 엄중하게 이렇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군내 코로나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방부는 지난 8일 재개했던 휴가와 외출을 일부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의 경우 2주 정도 휴가와 외출을 제한하고 추이를 지켜본 뒤 통제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이버사령부와 경기도 용인 모 육군 부대 장병들의 휴가는 다시 전면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위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