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확 달라진 롯데 '자신이 없어요…질 자신이'

입력 | 2020-05-14 20:45   수정 | 2020-05-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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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뒤지고 있어도 왠지 질 것 같지 않은 팀.

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화제 팀, 롯데 얘기인데요.

어제도 끈질긴 승부 끝에 두산을 꺾으면서 자율과 소통으로 달라진 원 팀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던 승부.

9회초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하자 9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초구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생애 첫 끝내기 홈런포.

롯데가 올해 거둔 6승 가운데 역전승만 무려 네 번입니다.

[전준우/롯데]
″매번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금 지고 있었거든요, 저희는 매 게임마다. 게임마다 지고 있었는데 분위기 자체는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르다 보니까 언젠간 계속 역전할 거라는 선수들의 믿음이 있어서…″

수비가 약점이던 선수는 거침없이 몸을 날리고 그렇게 몸을 사리지 않는 동료들을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지켜주는 스윗함도 달라진 ′원팀′ 롯데의 상징입니다.

게다가 상대 호수비에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승부 자체를 즐기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화제를 모았던 연습경기 중 조기 퇴근 등 자율과 소통을 강조하는 분위기를 선수들은 가장 큰 비결로 꼽고 있습니다.

[허문회/롯데 감독]
″갖고 있는 실력들이 다 있기 때문에 실력을 펼칠 수 있게끔 그런 거를 유도를 했습니다.″

[민병헌/롯데]
″선수들 입장에서 그렇게 배려해주시는 감독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더 열심히 하는 것 같고 그런 소통이 잘 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꼴찌에서 올 시즌 1위로 변신한 롯데.

이 초반 돌풍이 어디까지 몰아칠 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