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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렘데시비르 누가 맞나…치료 효과·비용은?
입력 | 2020-07-01 20:07 수정 | 2020-07-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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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재로선 전 세계에서 유일한 코로나 19 공식 치료제죠, ′렘데시비르′가 오늘부터 우리나라에도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면 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 또 비용은 얼만지, 그리고 과연 효과는 있는지가 가장 궁금하죠.
이런 내용들을 김윤미 기자가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1.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게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중인 렘데시비르입니다.
모두 백여 병인데 오늘부터 코로나19 공식 치료제로 환자들에게 쓰입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인데요.
코로나 확산 초기 이 약을 환자들에게 써봤더니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대폭 줄이고, 중증의 경우 사망률도 많이 낮췄습니다.
완벽한 치료제는 아니지만 치료에 도움이 주는 것으로 검증됐습니다.
#2.
당장 내가 오늘 코로나 19에 걸렸다, 그러면 이 약을 쓸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흉부 엑스선이나 CT를 찍어봤을 때 폐렴 소견이 나오고, 콧줄이나 산소마스크를 써야 할 만큼 산소포화도가 낮은 환자부터 투약됩니다.
그러니까 중증환자에게 쓰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산소 치료를 하고 있는 그런 중증 또는 위중 환자가 오늘 기준으로 33명입니다. 33명이 1차 대상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
#3.
값은 얼마일까요?
모두 6병을 맞아야 효과를 보는데 다 해서 2,340달러 우리 돈 280만 원쯤 됩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이 돈을 다 내야 할까요.
다행히 우리는 일단 나라가 전부 부담합니다.
하지만 대유행이 오고 중증환자들이 급증하면 언제까지나 국가에서 부담할 순 없겠죠.
국내서도 효과 좋고 저렴한 치료제를 서둘러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이준하 / 영상편집 :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