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준석

中 첫 화성탐사선 발사 성공…미국에 도전장

입력 | 2020-07-23 20:43   수정 | 2020-07-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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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이 오늘 첫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2월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 뿐입니다.

중국이 최강의 우주 강국인 미국에 도전장을 던지며 본격적인 우주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1호가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중국 cctv]
″중국인들의 우주탐사 꿈도 실려 있습니다.″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인 톈원 1호는 운반 로켓 창정 5호에 탑재돼 우주로 향했습니다.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차량을 모두 갖춘 톈원1호는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030년 안에 화성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만약 화성 착륙이 성공한다면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번째 화성 착륙 국가가 됩니다.

[장슈에위/중국화성탐사본부장]
″(탐사선이) 정해진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중국의 화성탐사임무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음을 선포합니다.″

중국은 공산당 창건 100주년인 내년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국력을 과시하고 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이른바 ′우주굴기′입니다.

지난해 1월에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착륙시켰습니다.

특정 분야이긴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를 제친 겁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는 다른 때와 달리 조용히 이뤄졌습니다.

지난 2011년 화성 탐사선을 러시아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실패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인지 이번 발사는 예정일도 공개하지 않았고 발사 장면을 생중계하지도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