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소희

"5일까지 최대 500mm"…피해 예방 어떻게?

입력 | 2020-08-02 20:14   수정 | 2020-08-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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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가 언제까지 올지, 얼마나 더 올지 궁금한데요.

중부지방에는 오늘밤에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최대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지대 침수나 산사태도 우려됩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일주일동안 중부지방에는 최대 50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쪽의 찬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부딪혀 ′장마′ 즉 강한 정체전선을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태풍까지 올라오면서 중부지역에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어제 밤 만들어진 제4호 태풍 ′하구핏′은 현재 중국 남동해안을 향해 시속 17km의 속도로 이동중인데 세력은 점차 약해지지만, 품고 있던 많은 양의 수중기를 우리나라에 머무는 장마전선에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매우 강한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시간 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이 되는데, ′하구핏′에 의해서 정체전선이 더욱 더 활성화되기 때문에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북부 지역에 최대 300mm, 강원 영동과 전북, 경북 지역은 30에서 80mm, 경북 북부내륙에도 100mm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의 총 누적 강수량은 100에서 300mm로 예상되는데, 최대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정체전선은 강수집중 구역이 남북 50km 이내일 정도로 폭이 좁아, 지역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큰 것이 특징입니다

비가 한 곳에 집중되는 만큼 심각한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댐 방류가 예고된 하천 인근에 있는 야영객이나 주민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고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도 대피장소와 비상연락처를 미리 숙지해야합니다.

대피할 때는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 차단기를 내려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는 하천변이나 산 기슭, 전신주나 변압기 주변을 피해야 하고 도시지역에서는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