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건휘

3년 만에 수문 연 소양강댐…잠수교까지 '13시간'

입력 | 2020-08-05 20:01   수정 | 2020-08-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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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강원 지역의 북한강, 남한강 모두 물이 불어 나면서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팔당 댐과 특히 소양강 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김건휘 기자! 비는 내리지 않는 거 같은데 그래도 수문은 활짝 열려 있는 거죠?

◀ 기자 ▶

네, 이 곳 팔당댐은 종일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지금은 잔뜩 흐린 날씨에 빗방울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팔당댐은 지금 15개의 수문 모두를 열고, 초당 1만톤 가량의 황토색 물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팔당댐의 현재 수위는 24.6미터로 계획 홍수위까지는 2미터 이상 남아 있습니다.

팔당댐 위쪽 소양강댐도 오늘 오후 3시부터 수문 5곳을 모두 개방했습니다.

제한 수위인 190.3 미터를 넘겼기 때문인데 소양강댐이 수문을 연 건 3년만입니다.

춘천 소양강 댐에서 내려보낸 물은 11시간이면 팔당댐에 도착하고, 팔당댐 물은 2시간 뒤면 서울 잠수교에 도착합니다.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어날수록 비가 오지 않더라도 잠수교의 수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뜻인데요.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소양강댐과 팔당댐의 연쇄 방류로 내일 새벽 3시쯤 잠수교의 수위가 이번 폭우 기간 가장 높은, 9미터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부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한강 유역의 다른 댐들의 방류량도 늘고 있습니다.

의암댐이 초당 8천 7백톤 청평댐이 초당 6촌 6백톤 가량을 내보내는 가운데, 남한강 충주댐은 제한수위를 이미 2미터 이상 넘긴 상탭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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