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윤정

역대 최장 54일 장마 '끝'…물폭탄 대신 '폭염' 주의

입력 | 2020-08-15 20:23   수정 | 2020-08-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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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대 최장 기록을 쓴 올해 장마가 내일 아침이면 끝납니다.

장마가 끝나는 건 반가운데, 이번엔 폭염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수도권에도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폭염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도로와 철도가 끊기고…

하천이 범람해 마을이 고립되는 등…

국지적으로 옮겨다니며 ′물폭탄′을 퍼부어 큰 피해를 낸 이번 장마.

관측 이래 최장, 무려 54일 동안 지속된 장마가 내일 아침이면 끝납니다.

오늘도 약 70mm의 상당한 비가 내린 서울과 많게는 120mm가 넘게 내린 경기도와 강원도는 오늘 밤까지 5에서 20mm의 비가 더 내린 뒤 장마가 끝난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다만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엔 내일 아침까지 10에서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명주/기상청 예보관]
″그동안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가 이제는 북한지방으로 올라가서 장마는 끝나게 되겠습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제주의 오늘 낮 최고기온이 36.3도로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경산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 지방은 이미 대부분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상황.

서울과 경기도 등에도 내일 오전 11시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이 같은 폭염이 내일부턴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경상내륙과 동해안 중심으론 낮 기온이 35도가 넘어 매우 덥겠고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이 같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