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재영

외교부도 서울역도 확진 속출…서울시 "마스크 의무화"

입력 | 2020-08-23 20:08   수정 | 2020-08-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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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지역은 서울입니다.

서울에선 엿새 연속으로, 백 명이 넘는 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오늘 밤 자정부터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외교부가 있는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 오늘 긴급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정부청사는 국가 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로 외교부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외교부 직원 1명과 미화 공무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근무했던 건물 3개 층은 내일까지 폐쇄됐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연일 감염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역 인근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직원들이 연거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확진자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 또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여서 심각성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서울시도 오늘 밤 12시부터 대중교통뿐 아니라 서울 전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음식물 섭취 시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 및 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와 인근 체류자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한 사례가 1천2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대상자들이 검사 이행명령을 준수해 26일까지, 3일 내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익명검사도 도입합니다.″

전국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방역 대책을 자체적으로 2단계 이상으로 높여, 내일부터 10명 이상 실외 모임과 행사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