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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대보름 '부럼' 나이 수만큼 먹다 탈 난다?
입력 | 2020-02-08 07:23 수정 | 2020-02-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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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월 대보름이죠.
예부터 대보름날에는 나이 수만큼 견과류를 깨물어 부럼 깨기를 했는데요.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땅콩과 호두, 밤, 잣, 은행 등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지만 열량이 높은 편인데요.
땅콩 100알, 종이컵으로 3분의 2컵의 열량은 6백kcal에 달해 밥 두 공기에 해당합니다.
하루 30알 미만, 손으로 한 줌 정도가 적당하고요.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도 하루 10알을 넘기지 않는 게 좋은데요.
땅콩보다 열량이 높은 데다가, 많이 먹으면 지방 성분이 소화 장애를 일으켜서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은행은 독성이 있어 성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만 먹어야 하는데요.
과다 섭취하면 현기증, 구토, 설사, 마비 등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선한 견과류를 먹는 것도 중요한데요.
견과류를 실온에 두면 빛과 열, 습기 때문에 산패되면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아플라톡신 독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견과류에서 냄새가 난다면 즉시 버려야 하고요.
남은 견과류는 지퍼백에 담아서 냉장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