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인수

둔촌주공 분양가 '줄다리기'…후분양 가나

입력 | 2020-03-10 07:40   수정 | 2020-03-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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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시한 일반 분양가가 너무 낮다며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후분양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상 최대 재건축이라는 서울 강동구의 둔촌주공 아파트 부지.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총 1만2천32가구가 새로 지어지는데 이중 4천700여 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분양됩니다.

원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일반 분양을 완료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책정을 놓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재건축 조합이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사가 제시한 일반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2970만원.

하지만 조합은 3500만 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가가 낮아지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늘고 일반분양가가 높아지면 조합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주택보증공사는 최근 서울의 집값 폭등을 우려해 분양가를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인데 반해 조합은 주변 아파트 시세가 3.3제곱미터당 4~5천만원 수준인 걸 고려하면 분양가가 턱없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 입장에선 분양가 상한제도 걸림돌입니다.

4월 말까지 일반 분양을 끝내지 못하면 상한가 분양제를 적용받게 되는데 그러면 분양가는 공사가 제시한 2970만원 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 사이에선 차라리 후분양으로 가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관계자]
″허그(주택보증공사)에서 제시한 거는 용납 못하고요. 조합원들 대다수가 후분양으로 갈 거다 그런 얘기예요.″

조합은 1~2주 더 공사와 협상을 벌인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