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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탄탄해지거나 후퇴하거나…희비 엇갈린 '잠룡'들
입력 | 2020-04-17 06:43 수정 | 2020-04-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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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비 대선주자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종로에서 이긴 이낙연 전 총리는 대선주자로 입지가 탄탄해진 반면, 야권의 제1 대선후보였던 황교안 대표는 정치 입문 이후 최대의 위기에 몰리게 됐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전 총리로선 ′미니 대선′인 종로에서 낙승을 거둔 것도 있지만 전대미문의 총선 승리를 진두지휘 했다는 사실이 훨씬 더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대선이냐′는 민감한 질문에도 늘 그렇듯 특유의 화법으로 슬쩍 넘어갔지만, 선대위원장 직함을 달고 전국을 돌며 취약한 당내 기반을 다진 건 상당한 ′부가소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낙연/서울 종로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아직까지 장래문제는 아무것도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국난 극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때라 생각합니다.″
패장인 황교안 전 대표는 최악의 참패를 당한 상황에서 서둘러 2선 후퇴를 선택했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세력이 겪어본 적 없는 ′역사적 패배′로 탈당에 정계은퇴 요구까지 분출하고 있지만 황 전 대표는 일단 ″힘 보탤 길을 찾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당내 공천에서 탈락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는 말 그대로 살아돌아왔습니다.
이미 19대 대선 후보였던 그는 당 복귀 이상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 수성을 당선인]
″약속한대로 수성을과 대구시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언행일치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지만, 원내 3당 대표에서 이제는 3석에 불과한 미니 정당의 책임자로서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수 있을지 의문이 더 커진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보수의 또다른 잠룡인 오세훈 후보는 초선인 고민정 후보에게 밀리면서 재기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지방선거를 포함해 대구에서만 3번 낙선 기록을 남겼지만 의미있는 도전이었다는 평가에 본인 스스로도 원외 활동을 다짐하고 있어 당권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